하제크

차샤-하제크 문화
차샤
trácaïc
하제크
γádecuï

개요

하제크(차샤: γádecuï)차샤-하제크 문화의 종교, 철학적 기반이 되는 신앙이다.

모든 사건을 주고받는 것, 즉 수수(tácuïn, décuïn)로 보며, 다만 그 회로가 닫혀 있지 않고 서서히 새어나가 언젠가는 고갈된다고 본다. 인격신을 전제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차샤의 언어 세계 하에서만 정의될 수 있다는 것을 교리적으로 명시한다는 점이 다른 종교와의 차이점이며, 동양에서의 유교, 도교, 불교와 유사하게 철학적 성격을 띄는 것도 또 하나의 특징이다.

교리

우주론

하제크에서는 3상이라는 것을 정의하는데, 차샤의 문법적 시상과 관계있는 것으로, 하제크질(u’éti γádecuïl), 게제크질(u’éti γuédecuïl), 게하제크질(u’éti γuéγadecuïl)이 있다. 본래 동사 tácuïr의 고형이 *décuïr이므로, 3상은 각각 ‘수수하다’의 현재시제 완망상, 과거시제 비완망상, 과거시제 완망상의 분사꼴이 고유명사화되어 강세가 첫 음절로 옮겨간 모양이다.

하제크질은 지금 회로 안에서 수수된, 즉 흐르고 있는 것, 게제크질은 지금 회로로부터 수수되었던, 즉 새어나가고 있는 것, 게하제크질은 더 이상 회수할 수 없는 완전히 유실된 것을 뜻한다.

세계는 닫힌 순환이 아니므로 매 수수마다 얼마간이 회로 밖으로 빠져나가며, 이 유실분은 결코 회수되지 않는 게하제크질이 된다. 따라서 세계의 총량은 단조 감소하며, 이전에는 지금보다 더 많이 주어져 있었고, 앞으로는 언제나 지금보다 적다.

하지만 완전히 닫힌 회로에서는 이미 있는 것이 돌기만 할 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새기 때문에 상태가 달라지며 변화가 모든 사건, 시간과 선택이 존재하도록 하는 것이다. 게제크질은 세계가 변화를 겪기 위해 지불하는 대가라고 볼 수 있다.

자아

하제크에서는 자아를 비하제크질(uno’éti γádecuïl)이라고 하는데, 수수되지 않은 것이라는 뜻으로, 내가 받았으나 아직 넘기지 않은 몫의 총합이다. 아직 수수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를 모두 수수하는 것이 행위의 근거가 된다.

반면 더 이상 수수할 것이 없으면 자아도 없고, 이 상태는 죽음과 표면적으로 구별되지 않으며 아무 행위도 할 수 없다. 즉 사람이 된다는 것은 빚을 지고 있다는 것이며, 자아는 없애야 할 결함인 동시에 행위의 유일한 근거가 되는 것이다.

여담이나 축적을 많이 하는 것은 자아를 비대하게 하는 것과 같다는 논리에서 사회주의적 사상이 도출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