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지도작성론

지로의 연습장
상위
목차
1번
가공지도
작성론
2번
시각표
작성연습
3번
시각표
취미개설
4번
시각표
가공여행
5번
미지정
연습공간
6번
미지정
연습공간
7번
미지정
연습공간
8번
미지정
연습공간
메모
임시기록장

주의

본서에서 사용하는 용어는 본 위키 혹은 기타 단체, 학계 등에서 공인된 용어가 아니며, 다만 다른 문헌에서 사용된 용어를 적절히 번역하거나, 필자의 편의상 새롭게 조어하거나 기존 단어의 의미를 변용한 경우가 있다. 일부 용어는 필요에 따라 보족하였다.

본서의 목적

본서는 가공지도[1] 가운데 지구형 혹은 유사지구형 가공지도[2]를 제작할데 있어 생각해봄직한 것을 다방면에서 접근하여 첫 창작을 도전하는 이의 문턱을 낮추고, 기존 창작자에게도 다양한 창작 방법에 대한 사고(思考)를 넓게 하고자 한다. 그 가운데서도 지도로 그려 나가는 세계(Universe. 흔히 세계관)의 창작 중심 목표가 만화, 소설, 게임등의 배경설정으로서, 혹은 실제 건축·도시계획으로서가 아닌, 지도 작성 혹은 국가·지역을 창작하는 활동 자체에 놓여 있는 경우를 주 독자로 고려하였다.

가공지도의 분류

가공지도는 여러 가지 관점에서 분류할 수 있다. 단, 이들 분류 기준은 철저한 경계선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경우가 많으며, 한 가공지도가 두 개 이상의 분류에 속하거나 분류하지 못하는 위치에 있을 수도 있다.

창작목적성기준

가공지도는 그 지도의 제작 목적에 따라 분류될 수 있다.

  • 지도중심형: 지도를 그리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인 경우.
    • 지도-추가창작형: 지도를 그리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지만, 그 지도가 나타나는 세계에 대해 부수적인 설정을 지도 이외의 수단으로 더하는 경우.
  • 부차설정형: 지도는 세계를 표현하기 위한 도구일 뿐, 세계 창작의 중점은 다른 곳에 있는 경우.
  • 도시계획형: 현실의 건축, 도시계획사업 등을 추진하기 위한 도면 등, 비교적 자유로운 창작이 아닌 경우.

창작심도기준

가공지도는 지도가 그려내는 세계를 어디까지 창작(변경)하였는가에 따라 분류될 수 있다. 위에서 아래로 갈수록 더욱 '깊이 창작'된 가공지도이다.

  • 지구 인문변경형 가공지도: 현실(지구)상의 지도를 배경으로 두고, 그 자연 지형 등은 지대하게[3] 변경하지 않고, 다만 건축물·교통망·도시구조·역사·문화 등에 대해 첨삭·변형된 세계를 묘사한 지도.
    (요약) '지도대로 실현되면 현실의 풍경이 다소 변형되지만, (인구 등의 배경이 맞는다면) 현실적인 공사 방법 등으로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다'.
  • 지구 자연변경형 가공지도: 현실(지구)상의 지도를 배경으로 두고 있으나 그 가운데 전부 또는 일부 지형이 지대하게 변형된 것. 섬이나 대륙 등이 추가·삭제되거나 자연지형지물에 (복개, 굴착 등 인간의 조작으로 이루어질 수 없을 만큼의) 변형이 적용되었으나, '자연의 섭리'는 통용되는 세계를 묘사한 지도. - 그 변형의 원인이 창작자의 세계 창작을 위해 세계 외에서 이루어졌는지(곧, 세계 내의 인물은 그 지형을 지극히 당연시 여기는지), 자연재해 등으로 세계 내에서 이루어졌는지(즉, 특정 시점의 인물은 변형 전의 모습을 인지하였는지)는 고려하지 않는다.
    (요약) '지도대로 실현되면 현실의 풍경이 크게 변형된다. 인류의 힘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불가사의한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 비지구 유사지구형 가공지도: 현실 지구와 '지도로 표현하였을 때' 유사한 환경의 행성. 즉, 인류 혹은 그와 유사한 생활 양식을 가진 생물에 의한 문명이 압도적으로 번성하며, 지형은 물과 흙 등으로 이루어져 있고, 현실의 여러 일반적인 물리 법칙 등이 통용되는 행성 등이 배경인 세계를 묘사한 지도. - 이런 조건을 만족한다면 지도에 묘사되지 않는 요건(가령 하루의 길이, 행성의 공전 속도, 인간 신체의 세부적인 구조 등)이 다르더라도 이에 포함한다.
    (요약) '지도대로 실현되더라도 현실 지구의 풍경에는 별 영향이 없으나, 어떻게든 현실의 인류를 '이주'시킨다면 그 인류는 낯설지만 익숙한 풍경으로 인식할 것이다'.
  • 비지구 이론창작형 가공지도: 현실 지구와 완전히 별개의 행성이 배경이며, 현실 인류의 생활 양식 및 그와 유사한 양식의 형태를 띠지 않는 문명으로 구성되어 있거나, 현실의 일반적인 과학법칙과 이론이 적용되지 않거나, 마법·초능력 등이 일반화되어 있는 등, 지구 인류가 '이주'하면 적응할 수 없을 정도로 근간의 이론부터 창작된 세계를 묘사한 지도.
    (요약) '지도대로 실현되더라도 현실의 풍경에는 별 영향이 없으나, 현실의 인류를 '이주'시킨다면 그 인류는 세계의 극히 기본적인 활동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매우 익숙해지기 힘들 것이다'.

더욱 깊게 창작된 세계를 구축하는 경우, 창작자는 그렇지 않은 세계 창작자에 비해 현실과의 괴리 해소, 혹은 이론적 부분의 개작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을 수 있다. 한편, 목적에 있어 '도시계획형'에 가까운 가공지도의 경우에는 그 특성상 '지구 인문변경형'보다 더 깊은 창작 심도로 나타나는 경우는 극히 적을 것이다.

창작자관점기준

가공지도는 지도가 나타내는 그 세계를 창작하는 이의 세계를 대하는 관점에 따라 분류될 수 있다. 창작의 결실로서의 '지도'는 현실에 존재하며, 창작자가 직접 만질 수 있으므로(디지털 편집을 포함한다) 굳이 아래 기준대로 분류하자면 '지도의 창작자'는 무조건적으로 '세계 내 - 권위자적 관점'에 해당될 것이다. 하지만 지도가 표현하는 '세계'를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대하여서는 그것이 가공의 존재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방향성이 존재한다.

대세계관점

  • 세계 내적 관점: 창작자가 가공지도가 그려내는 지역(가령, 도심 속 · 건물 안 등)에서 그 인물, 사물 등과 상호작용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정의되어 있다.
  • 세계 외적 관점: 창작자가 가공지도가 그려내는 지역의 세계 안에 대해 일체의 상호작용을 할 수 없는 위치에 있다고 정의되어 있다.

창작자가 세계 내적 관점으로 세계를 그린다는 것은, 세계 속에 자신의 '집'이 위치한다는 것과 가깝다. 지도에 그 존재를 명시하든 아니든, 자신의 '거처'와 어떠한 '지위'가 세계 속의 인물들에게 알려져 있다는 설정 방식이 되겠다. 반면 세계 외적 관점으로 세계를 그린다는 것은, 세계 속 어디에도 자신이 사는 곳도, 자신의 모습도 존재하지 않는다. 세계 속 인물도 창작자를 인지할 수 없다.

권위관점

  • 권위자적 관점: 창작자가 가공지도가 그려내는 지역에 대해 지도에 차이가 나타날 만큼의 변형을 일으킬, 혹은 그런 제안을 시도할 강한 권력을 지닌다.
  • 비권위자적 관점: 창작자가 가공지도가 그려내는 지역에 대해 권력을 지니지 않는다.

창작자가 권위자라는 것은, 세계에 대해 자신의 생각과 의견 등을 관철시켜 무언가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곧, 세계 내에서 정치인에 상응하는 인물이거나, 세계 외에서 관망하며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조물주 혹은 초월적 존재와 같은 시점으로 정의된다. 반면 권위자가 아니라면, 세계 내에서 큰 의견을 내지 않는 주민이나 측량사이거나, 세계 외에서 모종의 방법과 수단으로 관측, 관찰하고 있는 천체관측자, 죽은 이의 망령, 혹은 세계를 방치하는 무능한 신과 같은 이 등이 해당될 것이다. 한편, 권위관점에 있어 '권위'의 규모는 후술하는 '면적'·'축척'이 함께 고려되어야 한다. 작은 집 하나를 세계로 삼는다면, 그 안의 물건들을 움직일 수 있는 4인 가족이 있다면 상당히 막강한 권위자일 것이다. 그러나 작은 집은 하나의 요소에 불과해지는 규모, 예를 들어 주택 단지나 도시의 면적을 그린다면, 또 구태여 그 단지 속의 가구 배치를 표현할 정도의 축척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가구를 움직일 수 있는 정도로는 결코 권위자라고 할 수 없을 것이다.

세계면적기준

지도는 땅의 어딘가를 나타낸 그림이므로, 그 지도가 묘사하는 세계에는 면적이 존재한다. 실제 지도의 크기와 축척(scale)이 어떠한지를 불문하고, 그 지도로서 표현되는 범위는 작은 사무실 한 개 크기일 수도, 지구(혹은 다른 행성) 전체를 그린 세계 지도일 수도 있다.

지도축척기준

세계 내의, 즉 지도 속 사람들이 느끼는 면적과 별개로 물질적인 지도 자체의 크기는 한정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지도는 지형지물 등을 실제 크기에 비해 축소하여 표현한다. 이 축척이 얼마나 큰가에 따라, 지도에서 나타내는 내용의 정밀도가 달라진다. 똑같이 전 지구를 그린 지도라고 하더라도 일반적인 사회과 부도에 들어가는 정도의 소축척 세계 지도에서는 '서울'이 한반도에 있다는 정보만 알려 주고 서울역이 어디인지, 공항은 있는지는 표현하지 않지만, 가령 세계 모든 나라의 도로 지도를 엮어 낸 대축척 세계 지도가 존재한다면, 그것은 분명 세계 지도이지만 서울역에 출구가 몇 개인지, 공항 활주로가 어떻게 생겼는지도 표현되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축척의 정의는 확대·축소가 용이한 디지털 환경에서 제작하는 경우 등한시될 수 있으나, 디지털 환경인 경우에도 '얼마나 세부적인 정보를 묘사할 것인가'를 사전에 정해 두지 않으면 작성의 근간을 흔들 수 있다.

가공지도의 제작 방식

참고 문헌

篠永康平. 2018. 「架空地図の作り方」. 想像地図研究所.

  1. 실존하지 않는 지역 등을 묘사한 지도를 말한다. '가상 지도', '상상 지도', '공상 지도' 등 다양한 용어로 표현된다.
  2. 지구상의 자연을 인간이 가공하여 탄생한 현대의 문명 혹은 그에 유사한 환경으로 설정된 땅(혹은 바다, 강 등을 포함할 수도 있다)이 배경인 가공지도를 말한다.
  3. 인류에 의한 공사 등으로 이루어낼 수 있는 범위를 뛰어넘을 정도로 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