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곡동 건널목 연속 인명 사고
개요
1979년 4월 5일과 4월 6일에 천진선의 성곡동에 위치한 건널목에서 일어난 일련의 철도 사고.
4월 5일 사고
오전 8시 21분경 상호항행 화물열차가 공서 ~ 성곡 간을 주행하다 성곡역을 약 200 m 앞둔 지점의 성곡남건널목에서 혼자 등교하던 성곡초등학교 3학년생 구 모 군을 치여 숨지게 한 사고. 기관사에 의하면 구 군은 열차 진입 직전에 해당 건널목에 뛰어들듯이 움직였으며, 당시 건널목 차단기가 제대로 내려와 있지 않았다고 한다. 대로로 연결되지는 않지만 지름길로서 인근 학생 가족의 통행량이 많은 건널목이었다는 점에서 화제가 되었다. 처음에는 평소 학교 공부에 흥미를 잘 느끼지 못했다는 학부모의 증언으로 인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있었으나, 별다른 물증이 나오지 않았고 같은 날 방과 후에 동급생과 함께 놀기로 약속했었다는 증언 등으로 인해 고의적인 투신은 아닌 것으로 결론지어졌다. 한편에서는 가까운 곳에서 육교(과선교)로 우회할 수 있음에도 철도 건널목이 끼어 있는 통학로를 선택했다는 점에서 비난의 화살이 학부모에게 돌아가기도 했다.
이 사고로 천진선 횡전 이북 구간의 양방향 운행이 약 2시간 40분 동안 중단되며 출근길에도 차질을 빚었다. 사고 소식이 전해진 이후 당일 오후까지 구 군의 명복을 비는 주민들의 발길이 건널목 부근으로 몰려 통제 인력이 동원되기도 하으나, 건널목이 도심에 있는 곳에서 비교적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사고라는 점에서 전국 방송에는 짤막하게 언급되는 데 그쳤다.
4월 6일 사고
1차 사고의 여파로 성곡남건널목의 도로 통행이 통제된 가운데, 다음 날인 4월 6일 오후 7시 무렵 반대편의 성곡북건널목에서 성곡역을 출발하여 진평역으로 향하던 보통열차가 유치원생 금 양을 안고 귀가하던 주부 전 씨를 충격한 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