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이 문서에서는 사용자:지로에 의해 제안된 특정 세계에 한정되지 않는 여러 가공 지도 및 그 배경이 되는 가공의 세계의 창작에 대한 유형 분류를 다룬다.

창작의 관점축 유형

관점축(觀點軸) 유형은, 가공 세계의 창작자가 그 세계를 바라보는 방향성에 대한 여러 축이다.

시간축

시간축(時間軸)은 가공 지도 및 세계의 창작자가 세계 속의 흐름에 대해 바라보는 축이다. 이는 창작자가 세계 속의 시간에 대해 순행 창작하는가, 혹은 역행 창작하는가의 두 방법으로 대분된다. 순행 창작은 여러 개념을 세계 내에서 흐르는 시간에 순응해 과거에서부터 만들어 가며 창작하는 방법이며, 역행 창작은 그에 대비되는 형태로 어떠한 지점(흔히 현재 상태)을 미리 설정하고 나서 그렇게 된 이유를 덧붙이며 과거에 대한 이야기를 나중에 만들어 내는 방법이다.

지리(지도), 언어, 역사 등 여러 분야에서, 한 창작물이라 하더라도 두 방법이 혼용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특히 여러 가지 요소가 모두 맞물려 영향하는 세계에서라면, 그것을 한 가지 시간축으로 일방향적으로 진행하는 데는 큰 한계가 있을 것이다. 다만, 분야별로 나누어 두고, 중간에 설정의 공백을 메우려고 하는 등 잠시 창작적 시간축에서 어긋나는 경우를 배제하고 보면 창작자에게 그 '원시적인 형태' 와 형성 방식에 대한 배경지식이 있는 분야일 때에는 태초부터 만들어 내는 순행 창작이, 원시적인 형태와 형성 방식을 알기 어려운 분야일 때에는 '현실'의 모습을 본뜬 뒤 과거를 추정하듯 덧붙이는 역행 창작이 더욱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공간축

공간축(空間軸)은 가공 지도 및 세계의 창작자가 창작할 공간적 범위에 대해 바라보는 축이다. 미시적인 공간을 잘라 축으로 삼고 창작하는 것도, 거시적인 공간을 축으로 거대한 창작의 배경으로 삼는 것도 가능하다. 이는 이분법적으로 나누어지지 않으며, 단지 스펙트럼과 같이 연속적으로 분류된다.

창작자의 마음먹기에 따라서는 공간축이 사무실 하나보다 작을 수도, 온 우주보다 넓을 수도 있겠다. 미시적 공간축으로 창작하다가 확장하는 것도, 거시적 공간축으로 창작하다가 외연을 잘라내고 축소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단, 확장의 경우에는 기존의 창작 흐름에 맞게 적절히 연결시킬 필요성이 있을 것이다.

정교성

공간축이 단순히 창작의 공간적 범위의 넓이를 정의한다면, 정교성(精巧性)은 일종의 축척을 정의한다. 섬세와 개략 사이의 스펙트럼으로 분류된다. 공간축을 기준으로 둔 매우 상대적인 척도이다.

매우 미시적인 범위, 가령 실험실 상자 한 개를 공간축으로 삼는다면 원자 단위부터 일일이 섬세하게 창작하는 것도 (그것이 '가공 세계'인지는 차치하더라도) 시도되지 못할 이유는 없을 것이다. 보다 현실적으로는, 도시 한 개 정도를 공간축으로 두고 모든 건물의 건축 도면을 그려낸다거나, 도로마다 인접한 필지를 설정하는 것을 섬세하다고, 반대로 행정 구역 단위만 자르는 것을 개략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반면 매우 거시적인, 가령 우주 공간 단위의 공간축에서는 천체에 이름을 모두 붙여 주는 것만으로도 섬세한 창작이라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물론 여기에서 더욱 정교성을 높인다면(섬세히 한다면), 행성마다 그 풍경을 지정하고 생태계를 설정한다거나 앞에 논한 건물과 도로의 지정도 못할 것은 없을 것이다.

창작의 양식에 따라서, 한 공간축에 대해서도 부분에 따라 정교성의 편차가 있을 수 있다. 가령, 한 개의 행성을 공간축으로 삼되 그 속의 국가에 집중한다면 그 국가 주변의 정교성은 섬세하지만 보다 멀어질수록 급격히 개략적인 묘사가 이루어질 것이다.

심도축

심도축(深度軸)은 가공 지도 및 세계의 창작자가 세계 내를 창작하기 위해 현실의 여러 분야를 얼마나 깊이 변형하고자 하는가의 축이다. 공간축이 거시적이면 심도축 또한 깊어지리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 심도는 공간적이지 않은 분야(언어, 문화, 민족, 생태계 등)를 모두 포함하는 축이기에 꼭 일치하지만은 않는다. 이 역시 스펙트럼의 형태를 띠나, 크게는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겠다.

대표적 3가지 심도축은, 적어도 한 도시 혹은 국가 이상의 범위를 공간축으로 삼는다는 가정 하에 설정된 것이다. 가장 얕은 축은 인문지리 변경으로, 현실 지구의 인간이 가진 기술력으로 만들거나 없앨 수 있는 요소, 가령 도로와 철도, 교량, 간척지 등을 적절히 추가하거나 제거하는 형태에 그치는 심도이다. 다음은 자연지리 변경으로, 현실 지구를 배경으로 하지만 그 지형 등을 인간의 기술력으로는 도저히 이행할 수 없는 수준으로 변형을 가한 것이다. 자연 지형으로서의 섬이나 대륙을 만들거나 없앤다거나, 바다 한가운데를 육지로 메운다는 식의 변형이 해당된다. 그보다 더 깊게 변형하는 것은 곧 지구의 제약에서 벗어나는 것이므로, 통틀어 완전가공이라고 논하겠다. 이 가운데 비교적 얕은 것으로는 배경을 별개의 행성으로 하되 그 기반 설정은 지구의 것에 준하는 형태가 있을 것이고, 가장 깊게는 모든 이론과 법칙을 새로 짜는 단계도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시점축

시점축(時點軸)은 가공 지도 및 세계의 창작자가 세계를 창작하는 데 있어서 복합적으로 취하는 관점 혹은 태도의 축이다. 이에 대해서는 일본 상상지도연구소[1]의 문헌을 일부 참고하여 재구성하였다. 시점축은 단일의 축이 아니며, 크게 세계 내의 생물이 창작자(혹은 창작자가 조작하는 것으로 설정된 일종의 '오너 캐릭터' 등)를 인지하는가의 여부와, 세계에 대해서 가지는 (고위) 권력의 두 세부 분류로부터 이루어진다. 각 시점축에는 각자만의 장단점이 있을 것이다.

창작 시점축에 대한 비유어
구분 고위권력 있음 고위권력 없음
세계 내적 창작자 정치가 시점 체류자 시점
세계 외적 창작자 초월자 시점[2] 관측자 시점

창작 과정과 결과물의 유형

창작 과정-결과물 유형은, 세계 창작 과정에서 거치거나 얻게 되는 모든 결과물에 대한 분류이다. '층'과 '동작성'의 두 대분류로부터 이루어진다. '층'은 크게 3종으로 나누어지며, '있다고 가정하고' 창작하지만 현실에 있지 않은 것은 허상의 층(層)에, 그 허상층을 기록하기 위해 현실에 생성된 것은 그 성문화 및 공개 여부에 따라 내재(비표출), 표출의 층에 놓인다. '동작성'은 그 결과물이 한 시점에 고정된 정적인 것인지, 혹은 여러 시점에 걸친 동적인 것인지를 나타낸다.

창작물 유형 예
구분 정적 동적
표출 지도 파일
위키 문서
지도 창작 활동 및 그 흐름
위키 서술 활동 및 그 흐름
내재 외부 비공개 설정 문서
문서화하지 않은 아이디어
세계 설정 창작 활동 및 그 흐름
모든 사고(思考)
허상 가공 세계 본체 가공 세계 내의 역사
  1. ↑ 篠永康平. 2018. 「架空地図の作り方」. 想像地図研究所.
  2. ↑ 초월자(신)로 세계 내에서 창작자 혹은 그 캐릭터가 신앙되는 경우 논란의 여지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