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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용문|'''모{{옛한글|}} {{후리가나|人間|닌간}}는 낭{{후리가나|時|시}}로고서 {{후리가나|自有|자{{옛한글|}}}}로벼매 고 {{후리가나|尊嚴|{{옛한글|옴}}}}강 {{후리가나|權利|건리}}야거 이시{{옛한글|}} {{후리가나|同等|둥등}}{{옛한글|}}다。'''<br><small>모던 닌간는 낭시로고세 자유로벼마이 고 전옴강 겐리야게 이시서 둥등허다.</small><hr>모든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자유로우며 그 존엄과 권리에 있어 동등하다. }} | {{인용문|'''모{{옛한글|}} {{후리가나|人間|닌간}}는 낭{{후리가나|時|시}}로고서 {{후리가나|自有|자{{옛한글|}}}}로벼매 고 {{후리가나|尊嚴|{{옛한글|옴}}}}강 {{후리가나|權利|건리}}야거 이시{{옛한글|}} {{후리가나|同等|둥등}}{{옛한글|}}다。'''<br><small>모던 닌간는 낭시로고세 자유로벼마이 고 전옴강 겐리야게 이시서 둥등허다.</small><hr>모든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자유로우며 그 존엄과 권리에 있어 동등하다. }} | ||
'''동안어'''(同安語)는 주로 [[동안도]]에서 사용되는 {{나무링크|한국어족}} 언어이다. | '''동안어'''(同安語)는 주로 [[동안도]]에서 사용되는 {{나무링크|한국어족}} 언어이다. | ||
== 역사 == | |||
동안어는 {{나무링크|삼한시대}}에서 {{나무링크|삼국시대}}에 이르는 {{나무링크|고대 한국어}}에서 기원하였다고 알려져 있다. 그 이전에 동안조어 내지는 원시 동안어 등 독자적 언어가 있었을 것으로 보이나, 그 잔재는 소수 어휘에만 남아있는 수준으로 추정된다. | |||
== 문자 == | == 문자 == | ||
{{나무링크|한글}}과 {{나무링크|한자}}를 동시에 사용하는 {{나무링크|혼합문자체계}}이나, {{나무링크|대한민국}}으로 병합되고 타자기 시대를 지나며 점점 {{나무링크|한글}}만 사용하는 쪽으로 옮겨갔으며, 흔히 {{나무링크|옛한글}}이라 부르는 글자들이 많이 사용됐던 것도 {{나무링크|ㆍ}}, {{나무링크| | {{나무링크|한글}}과 {{나무링크|한자}}를 동시에 사용하는 {{나무링크|혼합문자체계}}이나, {{나무링크|대한민국}}으로 병합되고 타자기 시대를 지나며 점점 {{나무링크|한글}}만 사용하는 쪽으로 옮겨갔으며, 흔히 {{나무링크|옛한글}}이라 부르는 글자들이 많이 사용됐던 것도 {{나무링크|ㆍ}}, {{나무링크|{{옛한글|ᅀ}}|ᅀ}}, {{나무링크|ㅱ}}<ref>[w] 소리를 나타내기 위해 사용되나 이마저도 ㅗ계, ㅜ계 겹모음에게 자리를 위협당하는 중이다.</ref>, {{나무링크|ㆆ}}, {{나무링크|ㆅ}} 5개를 제외하고 전부 사장됐다. | ||
{{나무링크|한글}}이 창제된 직후 {{나무링크|15세기}} 말~{{나무링크|16세기}} | {{나무링크|한글}}이 창제된 직후 {{나무링크|15세기}} 말~{{나무링크|16세기}}경 [[동안도]]로 한글이 유입되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한글 이전에는 [[동안 이두]]를 주로 사용하였는데, {{나무링크|신라}}에 영향을 받아 유입되었을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나무링크|한국어}}에서의 이두와 같이 {{나무링크|형식 형태소}}를 차자하여 쓰는 방식이었다. [[동안 이두]]를 쓰거나 외래어 낱말들을 음차하기 위해서 한자를 일부 변형하거나 초서 등을 축약한 글자를 사용하기도 했으나, 독립적인 문자로 발전하지는 못했다. | ||
{{나무링크|한자}}는 주로 본자가 사용되지만, [[동안도]]의 거리가 멀고 작은 입지 때문에 속하게 사용하던 약자나 이체자가 주로 사용되는 글자가 되어버린 경우가 다수 존재하여 사실상 독자적인 약자를 구성한 셈이나 다름없다. 예를 들면 {{나무링크|識}}을 𧥾(U+2797E, ⿰言戈)로 쓰며, {{나무링크|觀}}을 𣁐(U+23050, ⿰文見)으로, {{나무링크|恭}}을 𢙄(U+22644, ⿱共心)로 쓰는 바 있다. 그러나 이런 글자들도 한자를 사용하는 동안어 화자의 수가 감소할 뿐만 아니라 초기에 유니코드에 등재되지 못한 탓에 전산 환경이 발달하면서 조금씩 소실되고 있다. | {{나무링크|한자}}는 주로 본자가 사용되지만, [[동안도]]의 거리가 멀고 작은 입지 때문에 속하게 사용하던 약자나 이체자가 주로 사용되는 글자가 되어버린 경우가 다수 존재하여 사실상 독자적인 약자를 구성한 셈이나 다름없다. 예를 들면 {{나무링크|識}}을 𧥾(U+2797E, ⿰言戈)로 쓰며, {{나무링크|觀}}을 𣁐(U+23050, ⿰文見)으로, {{나무링크|恭}}을 𢙄(U+22644, ⿱共心)로 쓰는 바 있다. 그러나 이런 글자들도 한자를 사용하는 동안어 화자의 수가 감소할 뿐만 아니라 초기에 유니코드에 등재되지 못한 탓에 전산 환경이 발달하면서 조금씩 소실되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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ㅓ를 제외한 각각의 모음은 사실상 {{나무링크|한글}}로 표시한 모음에 대응되지만, 발음이 조금씩 다름에 유의해야 한다. | ㅓ를 제외한 각각의 모음은 사실상 {{나무링크|한글}}로 표시한 모음에 대응되지만, 발음이 조금씩 다름에 유의해야 한다. | ||
ㅏ는 {{나무링크|한국어}}의 ㅏ나 {{나무링크|일본어}}의 あ와 사실상 같은 소리인 [ä]로 발음되며, ㅗ와 ㅜ, ㅡ, ㅣ 또한 각각 [o], [u], [ɯ], [i]로 {{나무링크|한국어}}와 음가가 유사하거나 같다. ㅣ의 경우에는 원칙적으로 {{나무링크|한국어}}의 ㅣ보다 전설성이 강하나 현대에 들어서는 {{나무링크|한국어}}에 동화되어 전설성이 약해지고 있다. ㆍ(아래아)는 {{나무링크|후설 평순 중고모음|중고모음#후설평순}} [ɤ]로 발음된다. | ㅏ는 {{나무링크|한국어}}의 ㅏ나 {{나무링크|일본어}}의 あ와 사실상 같은 소리인 [ä]로 발음되며, ㅗ와 ㅜ, ㅡ, ㅣ 또한 각각 [o], [u], [ɯ], [i]로 {{나무링크|한국어}}와 음가가 유사하거나 같다. ㅣ의 경우에는 원칙적으로 {{나무링크|한국어}}의 ㅣ보다 전설성이 강하나 현대에 들어서는 {{나무링크|한국어}}에 동화되어 전설성이 약해지고 있다. ㆍ(아래아)는 {{나무링크|후설 평순 중고모음|중고모음#후설평순}} [ɤ]로 발음된다. 한국어에서 비교적 늦게 들어온 낱말 중에서 ㅓ를 ㆍ로 음차한 사례도 있고, 본 문서의 예문들의 발음 해설에서는 ㆍ를 ㅓ로 적었다. | ||
한국어와 같은 양성모음-음성모음 간의 동화뿐만이 아니라 ㅓ가 위치에 따라 [e̞]와 [ø]로, ㅣ가 [i]와 [y]로 발음되는 모음동화 현상이 있었으나 17세기 이전 사라져 앞의 발음으로 통합되었다. | 한국어와 같은 양성모음-음성모음 간의 동화뿐만이 아니라 ㅓ가 위치에 따라 [e̞]와 [ø]로, ㅣ가 [i]와 [y]로 발음되는 모음동화 현상이 있었으나 17세기 이전 사라져 앞의 발음으로 통합되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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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yle="color:#ffffff; background-color:{{자동다크|#003074}};" | '''파열음''' | ! style="color:#ffffff; background-color:{{자동다크|#003074}};" | '''파열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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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안어의 자음자는 모두 | 동안어의 자음자는 모두 22개(ㄱ, ㄲ, ㅋ, ㄴ, ㄷ, ㄸ, ㅌ, ㄹ, ㅁ, ㅂ, ㅃ, ㅍ, {{옛한글|ㅱ}}, ㅅ, {{옛한글|ᅀ}}, ㅈ, ㅉ, ㅊ, ㅇ, ㆆ, ㅎ, ㆅ)이며, 자음 음소의 수 또한 22개이다. | ||
* '''평음-탁음-격음 3계열의 존재''' | * '''평음-탁음-격음 3계열의 존재''' | ||
<div style="margin-top: -7px;padding-left: 1.55em;"> | <div style="margin-top: -7px;padding-left: 1.55em;"> | ||
일본어의 청음-탁음-반탁음과 같이 동안어에도 평음-탁음-격음의 3계열이 존재하는데, | 일본어의 청음-탁음-반탁음과 같이 동안어에도 평음-탁음-격음의 3계열이 존재하는데, ㄱ·ㄷ·ㅂ·ㅈ·ㆆ(ㄴ·ㄹ·ㅁ·ㅅ·{{옛한글|ᅀ}}·{{옛한글|ㅱ}}·ㅇ)는 평음, ㅋ·ㅌ·ㅍ·ㅊ·ㅎ는 탁음, ㄲ·ㄸ·ㅃ·ㅉ·ㆅ는 격음으로 칭한다. 한국어와는 달리 ㅅ은 된소리가 없으며, ㅎ 계열은 평탁격이 각각 존재한다. | ||
</div> | </div> | ||
* '''ㆆ과 ㆅ, ㅅ과 | * '''ㆆ과 ㆅ, ㅅ과 {{옛한글|ᅀ}}, {{옛한글|ㅱ}}의 발음''' | ||
<div style="margin-top: -7px;padding-left: 1.55em;"> | <div style="margin-top: -7px;padding-left: 1.55em;"> | ||
ㅎ은 한국어와 유사하게 [h] 등으로 소리나지만, ㆆ은 [ʔ], ㆅ은 [x]로 소리난다. 고유어에서는 대부분의 ㆆ이 ㅇ로, ㆅ은 ㅎ으로 약화되어 소수만 남아있지만, 한자어를 표기할 때에 자주 사용된다. | ㅎ은 한국어와 유사하게 [h] 등으로 소리나지만, ㆆ은 [ʔ], ㆅ은 [x]로 소리난다. 고유어에서는 대부분의 ㆆ이 ㅇ로, ㆅ은 ㅎ으로 약화되어 소수만 남아있지만, 한자어를 표기할 때에 자주 사용된다. | ||
ㅅ과 | ㅅ과 {{옛한글|ᅀ}}의 경우 둘 모두 마찰음으로 발음되며, ㅅ은 [ɕ]로, {{옛한글|ᅀ}}은 [ʑ]로 소리 난다. {{옛한글|ㅱ}}은 반모음 [w]로 소리 나지만, 19세기경부터 ㅣ계 {{나무링크|이중모음}} 앞에서는 [ʔ]로 소리 난다. | ||
</div> | </div> | ||
* '''받침''' | * '''받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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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문 == | == 예문 == | ||
{{인용문|'''{{후리가나|晴光廣域市|졍공공익시}}는 {{후리가나|大韓民國|대한민국}}지 {{후리가나|廣域市|공익시}}로, {{옛한글|}}울 담으로 둘차로 {{후리가나|人口|닌고}}이 | {{인용문|'''{{후리가나|晴光廣域市|졍공공익시}}는 {{후리가나|大韓民國|대한민국}}지 {{후리가나|廣域市|공익시}}로, {{옛한글|}}울 담으로 둘차로 {{후리가나|人口|닌고}}이 {{옛한글|}} {{후리가나|大韓民國|대한민국}} {{후리가나|第二|데니}}지 {{후리가나|都市|두시}}다。<br><small>졍공공익시는 다이한민국지 공익시로, 서울 다므로 둘차로 닌고이 한 다이한민국 데이니지 두시다.</small>'''<hr>청광광역시는 대한민국의 광역시로, 서울 다음으로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대한민국 제2의 도시이다.}} | ||
{{인용문|'''멀은 후날 니리미 사가시매<br>고{{후리가나|時|시}}야거 나지 맔이 「닞엿노라」<br><small>머른 후날 니리미 사가시마이<br>고시야게 나지 말시 니졧노라</small>'''<hr>먼 훗날 당신이 찾으시면<br>그때에 내 말이 '잊었노라'}} | {{인용문|'''멀은 후날 니리미 사가시매<br>고{{후리가나|時|시}}야거 나지 맔이 「닞엿노라」<br><small>머른 후날 니리미 사가시마이<br>고시야게 나지 말시 니졧노라</small>'''<hr>먼 훗날 당신이 찾으시면<br>그때에 내 말이 '잊었노라'}} | ||
{{인용문|'''널은 {{옛한글|}}라 {{옛한글|}}착 {{옛한글|}}오로사<br>녓 니야기 지줄다디는 실{{옛한글|}}{{후리가나|川|천}}이 후어여 나니고<br><small>너른 버라 서이착 거소로사<br> | {{인용문|'''널은 {{옛한글|}}라 {{옛한글|}}착 {{옛한글|}}오로사<br>녓 니야기 지줄다디는 실{{옛한글|}}{{후리가나|川|천}}이 후어여 나니고<br><small>너른 버라 서이착 거소로사<br>옛 니야기 지줄다디는 실거이체니 후에예 나니고</small>'''<hr>넓은 벌 동쪽 끝으로<br>옛 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
2025년 6월 17일 (화) 05:23 기준 최신판
한국어족 Koreanic Languag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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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안어(同安語) 동어(同語) · 백어(白語)Duanese Language | |||
파일:동안어.svg | |||
유형 | 교착어 | ||
---|---|---|---|
어순 | 주어-목적어-서술어 (SOV) | ||
서자 방향 | 좌횡서 우종서 | ||
문자 | 한글, 한자 | ||
원어민 | 약 553만 명 | ||
계통 | 한국어족 동안어파 동안어 | ||
언어 코드 |
ISO 639-1 | DU | |
ISO 639-2 | DUN | ||
ISO 639-3 | DUN |
개요
모던 닌간는 낭시로고세 자유로벼마이 고 전옴강 겐리야게 이시서 둥등허다.
모든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자유로우며 그 존엄과 권리에 있어 동등하다.
모던 닌간는 낭시로고세 자유로벼마이 고 전옴강 겐리야게 이시서 둥등허다.
모든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자유로우며 그 존엄과 권리에 있어 동등하다.
동안어(同安語)는 주로 동안도에서 사용되는 한국어족 언어이다.
역사
동안어는 삼한시대에서 삼국시대에 이르는 고대 한국어에서 기원하였다고 알려져 있다. 그 이전에 동안조어 내지는 원시 동안어 등 독자적 언어가 있었을 것으로 보이나, 그 잔재는 소수 어휘에만 남아있는 수준으로 추정된다.
문자
한글과 한자를 동시에 사용하는 혼합문자체계이나, 대한민국으로 병합되고 타자기 시대를 지나며 점점 한글만 사용하는 쪽으로 옮겨갔으며, 흔히 옛한글이라 부르는 글자들이 많이 사용됐던 것도 ㆍ, ᅀ, ㅱ[1], ㆆ, ㆅ 5개를 제외하고 전부 사장됐다.
한글이 창제된 직후 15세기 말~16세기경 동안도로 한글이 유입되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한글 이전에는 동안 이두를 주로 사용하였는데, 신라에 영향을 받아 유입되었을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한국어에서의 이두와 같이 형식 형태소를 차자하여 쓰는 방식이었다. 동안 이두를 쓰거나 외래어 낱말들을 음차하기 위해서 한자를 일부 변형하거나 초서 등을 축약한 글자를 사용하기도 했으나, 독립적인 문자로 발전하지는 못했다.
한자는 주로 본자가 사용되지만, 동안도의 거리가 멀고 작은 입지 때문에 속하게 사용하던 약자나 이체자가 주로 사용되는 글자가 되어버린 경우가 다수 존재하여 사실상 독자적인 약자를 구성한 셈이나 다름없다. 예를 들면 識을 𧥾(U+2797E, ⿰言戈)로 쓰며, 觀을 𣁐(U+23050, ⿰文見)으로, 恭을 𢙄(U+22644, ⿱共心)로 쓰는 바 있다. 그러나 이런 글자들도 한자를 사용하는 동안어 화자의 수가 감소할 뿐만 아니라 초기에 유니코드에 등재되지 못한 탓에 전산 환경이 발달하면서 조금씩 소실되고 있다.
근대에 이르러 가로쓰기를 도입하며 띄어쓰기가 정립되었으나, 일본어의 직간접적인 영향을 크게 받아 일부 문헌에서 온점(.) 대신 고리점(。)을 사용하고 쉼표도 반점(,) 대신에 모점(、)을 사용하는 등 문장부호는 동양식과 서양식이 혼용되고 있다.
발음
음운
모음
전설 | 중설 | 후설 | ||||
---|---|---|---|---|---|---|
평 | 원 | 평 | 원 | 평 | 원 | |
고 | i | ɯ | u | |||
중 | e̞ | ə | ɤ | o | ||
저 | ä |
동안어의 단모음은 총 7개(ㅏ, ㅓ, ㅗ, ㅜ, ㅡ, ㅣ, ㆍ)로, 5개인 일본어보다 많고 10개인 한국어보다는 적다.
유의해야 할 것이, ㅓ의 발음은 한국어와 차이가 있다. 한국어에서 ㅓ가 후설 평순 중저모음 [ʌ̹]로 발음되는 것과는 달리, 동안어에서는 한국어의 ㅔ와 비슷한 전설 평순 중모음 [e̞]로 발음된다. 한글이 훈민정음 창제 직후 전래된 것을 감안하면 [ə]에서 서로 반대 방향으로 변화한 셈. ㅓ를 제외한 각각의 모음은 사실상 한글로 표시한 모음에 대응되지만, 발음이 조금씩 다름에 유의해야 한다.
ㅏ는 한국어의 ㅏ나 일본어의 あ와 사실상 같은 소리인 [ä]로 발음되며, ㅗ와 ㅜ, ㅡ, ㅣ 또한 각각 [o], [u], [ɯ], [i]로 한국어와 음가가 유사하거나 같다. ㅣ의 경우에는 원칙적으로 한국어의 ㅣ보다 전설성이 강하나 현대에 들어서는 한국어에 동화되어 전설성이 약해지고 있다. ㆍ(아래아)는 후설 평순 중고모음 [ɤ]로 발음된다. 한국어에서 비교적 늦게 들어온 낱말 중에서 ㅓ를 ㆍ로 음차한 사례도 있고, 본 문서의 예문들의 발음 해설에서는 ㆍ를 ㅓ로 적었다.
한국어와 같은 양성모음-음성모음 간의 동화뿐만이 아니라 ㅓ가 위치에 따라 [e̞]와 [ø]로, ㅣ가 [i]와 [y]로 발음되는 모음동화 현상이 있었으나 17세기 이전 사라져 앞의 발음으로 통합되었다.
단모음 중 강세가 아닌 모음 중 일부에 약화현상이 일어나 [ə]로 발음되는 경우가 있다.
ㅐ나 ㅔ 등에서 두 모음이 하나로 합쳐진 한국어와 달리 동안어에서는 모든 겹모음이 이중모음 내지는 모음+반모음의 형태이다. 대표적으로 ㅐ는 ㅏ+ㅣ를 빠르게 발음한 [äj]로 발음되며, ㅔ는 ㅓ+ㅣ를 빠르게 발음한 [e̞j]로 발음된다. ㅐ [äj], ㅔ [e̞j], ㅚ [oj], ㅟ [uj], ㆎ [ɤj], ㅑ [jä], ㅕ [je̞], ㅛ [jo], ㅠ [ju] 총 9개의 이중모음이 존재한다.
자음
양순 | 치경 | 경구개 | 연구개 | 성문 | ||||||||||
---|---|---|---|---|---|---|---|---|---|---|---|---|---|---|
무 | 유 | 기 | 무 | 유 | 기 | 무 | 유 | 기 | 무 | 유 | 기 | 무 | 유 | |
파열음 | p | b | pʰ | t | d | tʰ | k | ɡ | kʰ | ʔ | ||||
마찰음 | ɕ | ʑ | x | h | ||||||||||
파찰음 | t͡ɕ | d͡ʑ | t͡ɕʰ | |||||||||||
비음 | m | n | ŋ | |||||||||||
탄음 | ɾ | |||||||||||||
접근음 | w | (l) |
동안어의 자음자는 모두 22개(ㄱ, ㄲ, ㅋ, ㄴ, ㄷ, ㄸ, ㅌ, ㄹ, ㅁ, ㅂ, ㅃ, ㅍ, ㅱ, ㅅ, ᅀ, ㅈ, ㅉ, ㅊ, ㅇ, ㆆ, ㅎ, ㆅ)이며, 자음 음소의 수 또한 22개이다.
- 평음-탁음-격음 3계열의 존재
일본어의 청음-탁음-반탁음과 같이 동안어에도 평음-탁음-격음의 3계열이 존재하는데, ㄱ·ㄷ·ㅂ·ㅈ·ㆆ(ㄴ·ㄹ·ㅁ·ㅅ·ᅀ·ㅱ·ㅇ)는 평음, ㅋ·ㅌ·ㅍ·ㅊ·ㅎ는 탁음, ㄲ·ㄸ·ㅃ·ㅉ·ㆅ는 격음으로 칭한다. 한국어와는 달리 ㅅ은 된소리가 없으며, ㅎ 계열은 평탁격이 각각 존재한다.
- ㆆ과 ㆅ, ㅅ과 ᅀ, ㅱ의 발음
ㅎ은 한국어와 유사하게 [h] 등으로 소리나지만, ㆆ은 [ʔ], ㆅ은 [x]로 소리난다. 고유어에서는 대부분의 ㆆ이 ㅇ로, ㆅ은 ㅎ으로 약화되어 소수만 남아있지만, 한자어를 표기할 때에 자주 사용된다. ㅅ과 ᅀ의 경우 둘 모두 마찰음으로 발음되며, ㅅ은 [ɕ]로, ᅀ은 [ʑ]로 소리 난다. ㅱ은 반모음 [w]로 소리 나지만, 19세기경부터 ㅣ계 이중모음 앞에서는 [ʔ]로 소리 난다.
- 받침
한국어와 비슷하게 받침은 불파음으로 나기 때문에, ㄱ, ㄴ, ㄹ, ㅁ, ㅂ, ㅅ, ㅇ만이 받침으로 온다. 한국어와의 차이점은 ㅅ을 ㄷ 대신 [t̚]를 대표하는 글자로 사용한다는 것이다. 이는 과거형의 영향으로 보인다. 한국어와 같이 연음현상이 존재하며, 다음 자에 초성이 소릿값이 없는 경우 전 종성을 초성으로 읽으며, ㆆ이 있으면 격음화, ㅎ이 있으면 탁음화한 후 초성으로 읽는다. 겹받침의 경우 항상 앞엣것을 읽으며, 연음현상으로 뒤에 ㅇ이 있는 경우 뒤엣것을 초성으로 읽으며, ㆆ이 있으면 격음화, ㅎ이 있으면 탁음화한 후 초성으로 읽는다.
예문
졍공공익시는 다이한민국지 공익시로, 서울 다므로 둘차로 닌고이 한 다이한민국 데이니지 두시다.
청광광역시는 대한민국의 광역시로, 서울 다음으로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대한민국 제2의 도시이다.
졍공공익시는 다이한민국지 공익시로, 서울 다므로 둘차로 닌고이 한 다이한민국 데이니지 두시다.
청광광역시는 대한민국의 광역시로, 서울 다음으로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대한민국 제2의 도시이다.
고
머른 후날 니리미 사가시마이
고시야게 나지 말시 니졧노라
먼 훗날 당신이 찾으시면
그때에 내 말이 '잊었노라'
고
머른 후날 니리미 사가시마이
고시야게 나지 말시 니졧노라
먼 훗날 당신이 찾으시면
그때에 내 말이 '잊었노라'
녓 니야기 지줄다디는 실
너른 버라 서이착 거소로사
옛 니야기 지줄다디는 실거이체니 후에예 나니고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 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녓 니야기 지줄다디는 실
너른 버라 서이착 거소로사
옛 니야기 지줄다디는 실거이체니 후에예 나니고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 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 ↑ [w] 소리를 나타내기 위해 사용되나 이마저도 ㅗ계, ㅜ계 겹모음에게 자리를 위협당하는 중이다.